[레디온=김병만 기자] 미혼여성 일부가 돈 쓰는데 인색한 이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.
24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미혼여성 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20.2%가 결혼 상대방이 경제력은 있지만 돈 쓰는데 인색한 것에 대해 ‘검소해서 좋다’ 의견을 내비쳤다.
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가장 큰 이유는 ‘꼭 쓸 때는 쓴다’는 의견이 34.1%로 1위를 차지했다. 이어 ‘돈을 쓰도록 조종한다’ 26%, ‘곤궁에 빠지지 않는다’ 21.3%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.
직장인 유혜진(28·여) 씨는 “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, 직장생활을 보니 돈 버는게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”고 강조했다.
그는 이어 “이에 벌기 힘든 돈을 막 쓰는 사람이 배우자면 싫을 것 같다”며 “다만 꼭 필요한 순간에는 소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”고 부연했다.
직장인 이소나(33·여) 씨는 “태어날 때부터 경제력이 있으면 좋겠지만,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”며 “이에 가능한 소비를 줄여 필요할 때 돈을 쓰는 사람이 좋다”고 말했다.
그는 이어 “인생에서는 가족이 아플 때, 자녀가 대학에 갈 때 등 꼭 돈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”며 “이에 돈을 잘 쓰지 않는 사람이 곤궁에 빠지지 않아 배우자로서 마음에 든다”고 설명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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