▲사진은 부부 모습. (사진=레디온 DB) |
[레디온=김병만 기자] 돌싱남녀 중 일부가 재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.
2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이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40%, 남성 16.8%가 재혼 의사가 ‘없다’고 응답했다.
이들이 재혼 의사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‘혼자가 편해서’가 남성 35.7%, 여성 44%로 1위를 차지했다. 이어 ‘자녀에게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서’ 남성 31%, 여성 16%, ‘이전 결혼생활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서’ 남성 14.3%, 여성 14%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.
직장인 유지현(39·여) 씨는 “첫번째 결혼에서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다”며 “특히 남과 함께 산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다”고 강조했다.
그는 이어 “이에 반해 지금은 혼자 살다 보니 더 마음이 편하다”며 “재혼 생각은 없다”고 부연했다.
직장인 한현우(41·남) 씨는 “이전 결혼에서 자녀가 2명이나 있다”며 “현재 양육은 내가 하고 있지만, 아이들과 전 아내의 만남은 지속적으로 주선해주고 있다”고 말했다.
그는 이어 “상황이 이런 가운데 내가 재혼을 하면 아직 성인이 되지도 않은 아이들이 혼란이 클 것”이라며 “이로 인해 재혼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”고 설명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