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레디온=김병만 기자] 직장인 중 절반가량이 송년회를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.
26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벼룩시장이 직장인 6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51.2%가 직장에서 송년회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면 참석하지 ‘않는다’고 응답했다.
이들이 송년회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‘술 권하는 문화’가 44.9%로 1위를 차지했다. 이어 ‘장기자랑에 대한 부담’ 36%, ‘끝나지 않는 업무 이야기’ 16.1%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.
직장인 현성수(32·남) 씨는 “평소에 음주를 즐기지 않는다”며 “그러나 회사에서는 음주를 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다”고 강조했다.
그는 이어 “특히 송년회 같은 문화가 대표적”이라며 “이에 송년회를 불참할 수 있다면 되도록 참여하지 않고 싶다”고 부연했다.
직장인 최나라(42·여) 씨는 “개인적으로 일과 삶을 철저히 분리시키는 삶을 원한다”며 “하지만 회사 동료들과 함께 있으면 일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”고 말했다.
그는 이어 “이에 되도록 회식 등의 자리는 참석하지 않는다”며 “참석하는 것만으로도 피곤하기 때문”이라고 설명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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